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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명, 마하나임이 평택에 보내는 사랑

2026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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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명,
마하나임이 평택에 보내는 사랑

사역의 시작 — 농어촌에서 평택 M센터까지

메디엑세스 마하나임팀은 의료인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온누리교회 의료사역의 모체가 되는 팀이다. 본래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매달 방문해 주민과 목회자를 섬겨 왔으나, 의료환경 변화로 농어촌 의료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교회 방침에 따라 사역 방향을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전환했고 그렇게 10여 년째 평택 M센터에서 사역하고 있다.

다민족이 함께 예배하는 평택 M센터

평택M센터는 평택 역 인근에 위치한 온누리교회의 외국인 사역 거점으로, 2009년 몇몇의 가정으로 시작해 현재는 몽골·중국·러시아·한국 성도가 함께 예배 드리는 다민족 공동체로 성장했다. 지금은 몽골 출신이 가장 많지만 예전에는 중국 출신도 많이 오셨고, 러시아·우즈베키스탄에서 오신 고려인 분들도 계신다. 한국에 정착하신 이유도 다양하다. 몽골과 한국을 오가며 모델 일을 하다가 한국인과 결혼해서 정착하신 분도 계시고 K팝과 K드라마에 대한 사랑으로 한국에 와 대학을 다니는 학생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일을 하러 오신 분들이다. 한국에서 하시는 일은 주로 몸을 쓰는 일들, 청소, 이삿짐 센터, 공장 같은 몸을 많이 쓰는 노동이다. 일 자체가 고되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마음이 힘든 일을 더 많이 겪으신다. 일자리의 불안정도 큰 어려움이다. 기도제목을 물으면, 가장 자주 나오는 답이 일자리를 구하는 것, 혹은 더 나은 일자리에 대한 바람이다.

한 가족이 되어가는 시간

마하나임팀은 그런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드리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멤버들은 ‘작은 섬김에도 평택M센터 식구들이 고마워하고 이를 통해 힘든 한국에서의 삶에 용기를 갖게 되었다는 고백을 들을 때, 또 지친 몸을 회복하시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10여년 넘게 이곳을 섬기면서 이제 평택M센터 분들과 한 공동체가 되어 가족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매달 일찍 도착하는 날에는 평택M센터 식구들과 함께 몽골음식을 나눠 먹는다. 멤버들이 봉사에서 가장 감동이 있는 시간으로 뽑은 시간 역시 모든 진료를 마친 후 함께 모여 몽골어와 한국어로 찬양하고, 기도제목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다. 그러면서 교회를 모르시던 분이 의료사역을 계기로 믿음을 가지고 세례를 받게 되었을 때, 사역의 가장 소중한 열매를 본다. 평택M센터 식구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다. “한국에 혼자 왔는데 좋은 공동체에 소속되어 사랑을 나눌 수 있어 너무 큰 은혜이고 감사합니다.” 마하나임팀이 매달 찾아주는 날을 평택M센터 식구들도 한 가족이 모이는 시간으로 기다린다.

평택에서 미리 만난 한국의 미래

평택M센터를 방문할 때마다 한국의 미래를 느낀다고 하시면서 팀의 사명을 이야기해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서울 한 가운데에 있을 때는 크게 의식하지 못하고 지내지만, 평택은 이미 여러 민족이 섞여 사는 도시가 되었고, 어쩌면 한국의 미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군대를 기피하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함께 오래 사역해오신 몽골 가족 분들은 벌써 두 가정이나 아들이 군입대를 하게 되었어요. 해병대 같이 힘든 곳을 자원해서 가는 모습을 볼 때 너무 고마움을 느낍니다.” 입대를 앞둔 청년이 걱정되는 마음에, 따로 밥을 사주시면서 “군대에서 꼭 교회를 가고, 힘들 때는 참지 말고 전화하라”며 번호까지 저장해주셨다는 그 마음에서 멤버분의 가족애가 묻어났다.

매달 세 번째 토요일,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약속’

이곳을 찾는 분들은 간 질환, 당뇨, 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몽골이 바다가 없어 육식 위주의 식문화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지혈증·성인병 등을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은데,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에 가기 어려운 분들이 매달 의료봉사를 손꼽아 기다린다. 또 고된 노동으로 피부 질환과 어깨·팔·다리·허리 등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고통을 봉사로 직접 덜어드릴 수 있을 때 얻는 기쁨이 크다. “치료 뿐만 아니라 교육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런 종류의 질환은 병원만큼 평상시 습관이 중요한데, 잘 모르고 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건강한 식습관, 바른 자세 등을 공들여 설명 드리려 노력합니다. 환자분들도 배운 내용을 잘 실천하신 덕분에 개선되었다고 말씀해주시곤 합니다.” 다만 일차의료의 한계로 큰 병원이나 응급 상황으로 연계해야 할 때 마땅한 시스템이 없다는 점은 의료봉사로 마주하는 현실적 어려움이다.

손끝으로 전하는 사랑: 수기와 미용 사역

마하나임은 스타일리쉬한 미용팀, 수기팀 역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뇌출혈이 있으신 아버지께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아웃리치에서 다른 분들을 섬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수기를 배우게 된 여러 분들이 섬겨주시고 계셨다. 근골격계 질환이 많은 환자분들의 특성상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문전성시를 이뤘는데도 지친 기색 없이 섬겨주셨다. 가장 가까이서 환자분들을 접하기 때문에 아팠던 부분이 나아진다는 피드백을 바로바로 받을 수 있어서 보람이 크고,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게 느껴져서, 마음으로 기도하며 진행하는 수기팀의 봉사 시간은 늘 기쁨이 넘친다.

나그네의 사명, 함께 기도해주세요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도 이 땅에서 나그네의 삶을 살고 있는데 하나님이 평택 M센터로 보내주신 모든 분들을 잘 섬기는 것이 사명이라 생각한다는 마하나임팀. 그 섬김을 통해, 또 온누리 평택 M센터를 통해 이곳에서 나눈 사랑이 한국에서도 몽골 땅에서도 지금처럼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덮은 하나님의 사랑이 오늘도 평택 M센터에 가득 차길 바라며, 아래의 내용을 함께 기도해주시면 좋겠다.

  1. 다음 세대를 이어갈 젊은 의료진이 마하나임 사역에 함께 동참하여 마하나임이 계속해서 귀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2. 평택M센터가 지역 내 다양한 민족들을 품고 복음전파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M센터의 사역자들이 지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이전처럼 평택 M센터를 찾는 새로운 발걸음이 다시 늘어나도록
  3. 고려인 공부방, 몽골어학교, 뉴젠드림·뉴젠파워 등 차세대 사역을 통해 아이들이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다음 세대 리더로 자라며, 섬기는 이들이 기쁨으로 자녀들을 섬길 수 있도록
  4. 열방예배·몽골 공동체 지체들이 믿음 안에서 전도하고 양육하는 사람으로 자라고, 새로 나오는 자매들에게 구원의 은혜가 임하도록. 이주민 식구들에게 안정된 일자리와 장기 체류 비자, 몸과 마음의 건강이 허락되도록
  5. 차세대를 위한 공간 리모델링에 필요한 재정과 인력이 채워져,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예배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건물 내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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