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준아, 어머니가 위독하시다.”
2024년 7월 어느 일요일 저녁, 형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이틀 뒤 인도네시아 숨바섬으로 의료 NGO 메디엑세스 BEE팀 아웃리치 출발이 예정되어 있던 때였다. 처음엔 아웃리치를 포기할 뻔했지만, 그는 “가야만 어머니가 사시리라”는 확신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결국 떠났고, 어머니는 그 후로도 1년을 더 사시다 소천하셨다.
인도네시아 숨바섬에서 전상준 집사는 두 분의 예수님을 만났다. 한 번은 보호자 없이 혼자 온 다섯 살 중이염 소녀의 눈물에서, 또 한 번은 감염된 발로도 노동을 멈출 수 없었던 40대 여인의 모습에서. “밥벌이 수단에 불과하던 의사라는 직업이 그 순간 처음으로 소명으로 다가왔다.”
7살부터 60대까지, 미국·중국·한국 각지에서 오직 사명 하나로 모인 BEE팀은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영적 공동체였다. 올해도 그 길을 다시 떠난다. 이번에는 아내와 딸, 지인의 딸과 함께다.
“예수님이 길 위의 인생이셨듯, 그 길로 나를 부르시는 예수님을 따라 그냥 이 길을 나선다.”
함께 이 길에 나서주세요.
메디엑세스와 함께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동행해주세요
